공의 경계

사용자 삽입 이미지대작. 멋진 작품이지만 다시 보려면 왠지 손이 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연령층을 타겟으로 제작된 작품이니만큼 잔혹하고 어지어운 구성이 많아서 말이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3년 전 보았던 원작을 생각해보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제작될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답니다. 결과를 보면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 많은 노력이 들어간 티가 팍팍 나고, 시간과 공간을 뒤트는 원작의 구성 또한 원작을 능가할 정도로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료우기 시키의 현재, 과거, 역순의 사건진행, 최종장 등이 한 편 한 편을 거쳐가는 것을 보면 짜릿할 정도. 일곱 편 각각이 다들 완결된 이야기면서, 다들 가지를 뻗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정말 원작의 힘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5편 모순나선(矛盾螺旋)은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면서도 이야기의 맥을 놓치지 않는 멋진 구성, 여기에 료우기 시키와 이리야 소렌의 대결까지 버릴 곳 하나 없는 멋진 한 편을 만들어 냈습니다.
부감풍경 – 후조 키리에
살인고찰 – 료우기 시키
통각잔류 – 아사가미 후지노
가람의 동 – 료우기 시키
모순나선 – 엔조 토모에
망각녹음 – 코쿠토 아자카 & 쿠로기리 사츠키
살인고찰 – 시라즈미 리오
각 편의 제목과 주요 인물을 나열하고 나니 한편 한편의 기억이 좀더 잘 떠오르는것 같네요.
월희에서 시작된 나스 기요코의 이야기가 하나의 분수령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을 넘어서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지.. 그래도 기대해 보도록 하죠. 하루키씨도 5년만에 1Q84로 대박을 터트리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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