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님이 보고계셔 19 – 콘노 오유키 지음, 윤영의 옮김/서울문화사(만화) |
16권 버라이어티 기프트에 이은 두번째 단편집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권과는 달리 ‘도서관’과 ‘책’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약간씩은 연관이 있는 사건을 잘 엮어서 더 즐겁게 읽을수 있었네요. 릴리안에서의 일상 중 어느 한가한 오후, 살짝 잠든 유미와 잠시 도서관에 다니러 간 사치코, 깨어나 사치코를 찾으러 가는 사이에 스치는 몇몇 소소한 아이템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간만에 보는 시즈카 양의 독백과 초콜릿 코트의 마음아픈 이야기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타이틀작(?)인 인 라이브러리가 가장 멋졌습니다. 마치 사치코와 어느 후배와의 독특한 만남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한 세대 위의 이야기였다니 말이죠. 두 집안을 이어져 내려오는 홍장미의 운명이 참 흐뭇하게 느껴지더군요. 두 사람이 만나면 과연 서로를 기억할 수 있으려나요? ^^
20권부터는 미리 보지 못한 내용이라 더욱 기다려지는군요. 쇠르 오디션, 과연 어떤 내용이 이어질까요.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