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의 매

몰타의 매6점
대실 해밋 지음, 고정아 옮김/열린책들

예전 가입했던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에서 제일 먼저 읽게 된 책입니다. 보통 eBook은 리디북스를 사용하는데, 열린책들 계열에서 지원하는 북잼은 상당히 다른 모양이네요. 보다 책 모양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스큐어모피즘?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 text형태로 기기에 맞도록 정리된 리디북스 타입이 더 편한 느낌입니다.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 제목도 많이 듣고 이야기도 소년판으로 한번쯤 읽어본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 보면서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몇년 전 읽었던 필립 말로 스타일의 하드보일드 탐정이라는 느낌이 확 와닿네요. 어찌보면 허세 가득하지만, 순간순간 현재에 충실하면서,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자기만의 철칙 같은게 있다는 느낌. 그렇기에 말이 없어서 독자가 사건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면도 있고, 새뮤얼 스페이드 같은 주인공이 멋있다는 느낌도 있고 말이죠.

영화판도 대략 어떤 분위기일 거라는 짐작이 가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한편으로는 허무한 결말이지만, 탐정과 범인, 그리고 사건. 그 모두가 물고 물려서 누가 누군지 모르다가 정리되는 느낌은 깔끔하네요. 이 시대의 소설이나 영화나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서 좋다 나쁘다 평하기가 참 힘든거 같아요. 그냥 그대로 그 시대의 것이니 그걸 즐기자.. 라는 느낌.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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