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39 – 미우라 켄타로 지음/대원씨아이(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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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좀 보다가 한참동안 쉬고 있었던 대하드라마(?!) 만화입니다. 못본 사이에 스토리가 많이 진전이 되었더군요. 주인공인 검은 검사 가츠도 엄청나게 시니컬해졌다가 새로 만나는 동료들을 통해 예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래는 단행본으로 띄엄띄엄 봤기에 스토리가 알쏭달쏭하게만 기억이 났는데, e-book으로 나와 시리즈를 한꺼번에 구매해서 완주하니 전체 그림이 다 보여 좋더군요. 이제 요정의 섬에 도착하면서 스토리가 중반을 지났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일단 잊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의 스토리 정리
- 황금시대: 매의 단과 그리피스와의 만남, 그리피스의 갑작스런 몰락과 학살, 구출, 그리고 그리피스의 배신과 제물이 된 동료들 (~14권)
- 단죄편/
– 로스트 칠드런의 장: 안개계곡에서 요정이 된 소녀 로시느와의 싸움
– 사슬의 장: 성철쇄 기사단과 파르네제&세르피코와의 첫만남
– 탄생제의 장: 이시도르와의 만남, 단죄의 탑-모즈구스와의 싸움, 그리고 그리피스의 부활 (~21권) - 천년제국의 매/
– 성마전기의 장: 정령수의 숲에서 마녀 플로라와 만남, 매의 단이 습격해 숲은 불타고 제자 시르케로부터 새로운 갑옷을 받아 여행을 재개
– 응도의 장: 쿠샨 제국과의 전투에서의 승리로 미들랜드 왕권을 차지한 그리피스와 매의 단, 그리고 가치 일행은 파르네제를 좋아하는 로드릭의 군선을 타고 요정섬으로..(~35권) - 판타지아 편/
– 요정도의 장: 중간에 기착한 섬에서 해신 및 해적과 싸움을 벌이고 섬에서 만난 이스마 및 인어들에게 도움을 받아 엘프헬름에 무사히 도착. 마녀 및 요정들과 요정의 여왕을 만나 캐스커의 정신을 치료하기 위해 파르네제/시르케는 캐스커의 꿈 속으로 들어가는데.. (현재 39권)
이렇게 보고나니 많은 여정을 거쳐왔는데 아직 40권이 채 안됐다니. 작품의 밀도가 정말 높다는 생각입니다. 처음 1권을 볼 때는 징그럽고 거부감도 느껴지고 했는데 점차 빠져들더니 막판에 와서는 인물들에게, 스토리에 엄청나게 몰입되네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