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빙 Mr. 뱅크스

saving mr banks post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메리 포핀스 리턴즈를 보면서 1964년작인 본편이 궁금해져 정보를 찾아보는 가운데, 메리 포핀스를 영화로 제작하고 싶어하는 월트 디즈니와 원작자인 트레버스 여사 사이에서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영화화한 작품도 있다는걸 알고 찾아보게 되었네요.

원래는 영화화할 생각이 없었던 원작자를 20여년에 걸쳐 설득해 허락을 받아내고, 허락을 받았음에도 영화화하는 과정의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간섭했던 여사의 활약, 그리고 여사의 어린 시절 호주에서 자라나면서 너무나 좋아했던 은행원이었던 아빠와의 기억과 그 마지막의 아픔, 그 시절 기억을 작품으로 만들어내면서 반영한 캐릭터인 메리 포핀스와 아이들과 아빠 뱅크스 씨까지. 그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주면서 영화는 트래버스 여사가 왜 한명 한명의 캐릭터에게 그렇게 신경을 쓰고 화내고 눈물짓는지, 초반 갈등이 너무나 컸던 제작진이 어떻게 점차 여사와 맞춰갈 수 있었는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트래버스 여사라는 필명은 어디서 왔는지까지 차근차근 짚어갑니다.

마지막 영화 시사회에서 영화화된 메리 포핀스를 보는 여사의 모습은 오히려 사족일지도 모르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마무리이기도 해요. 그래서 64년작을 다시 찾아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 리턴즈의 장면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장면들도 많이 보이네요. 물론 엠마 톰슨과 톰 행크스라는 멋진 배우들도 이 가슴 따뜻한 영화에 감동을 더해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편안하게 한번 볼만한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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