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The Movie

사용자 삽입 이미지간만에 극장에서 영화 한편 봤습니다. 간만에 보는 캐리와 사만다, 샬롯과 미란다 네명의 콤비가 반갑더구만요. TV판은 DVD로 보다보다 4시즌에서 현재 멈춰있는 상태입니다만, 마나님의 친절하신 설명에 힘입어 즐겁게 볼 수 있었네요.

어느덧 네명 모두 40대 – 아니, 사만다는 어느새 50이 되었네요. 그럼에도 뉴욕이란 젊은 도시에서 미친듯이(?) 새로운 것만 접하면서 정신없이 살아가서일까요? 모두들 30대 중반 정도로만 보이네요. 우리같으면 저 나이대면 아이 뒤치닥거리하랴, 승진 걱정하랴, 노후 대비하랴 정신없을텐데.. 그렇지 않나요? 하긴 그렇게 자기가 하고있는 거랑 자기가 원하는 사랑을 찾는데만 몰두하는 이들이라 젊어보이는게 아닐까요.

어쨌든, 메인 줄거리는 캐리의 결혼입니다. 상대는 영화판인만큼 누구나 기대하듯 Mr.Big! 최고의 칼럼니스트답게 보그 편집장은 최고의 웨딩드레스로 화보를 꾸미고, 하객은 75명에서 200명으로, 식장은 뉴욕시립도서관(도서관에서 결혼이 가능하다닛!), 최고의 플래너를 대동하고 친구들은 적,흑,청으로 단장한채 들러리를 섭니다. 하지만…..영화면 이게 다가 아니겠죠? ^^ 어쨌든 신혼여행지인 멕시코의 멋드러진 리조트는 등장합니다 🙂

SATC답게 번쩍화려삐까으드드한 의상과 구두, 패션 소품들은 정말 볼만합니다. 간만에 보는 TV판에서의 인물들도 정말 반갑구요. 뉴요커들이 꿈꾸는 것 – 맨하탄의 최고의 펜트하우스, 패션 아이템과 최고의 벽장(!), 친구들과 파티, 브런치 식당과 각종 클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그럼에도 줄거리가 빈약하지 않은건 정말 연출의 미학. 각종 볼거리와 캐릭터에 짓눌리지 않고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그와 캐리의 사랑, 스티브와 미란다의 갈등, 사만다의 자아욕구, 샬롯의 귀여운 어벙함을 놓지지 않더라구요. 덕분에 더욱 즐겁게 볼수 있었던듯.

사라 제시카 파커의 나이든 모습이 조금 안스럽긴 하지만, 멋지게 살고 있는 그들이기에 그런 모습으로 더욱 원숙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즐겁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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