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타이드 라이징 1 – 데이비드 브린 지음, 최용준 옮김/열린책들 |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말에 집어든 SF소설입니다. 두 권으로 나누어 나왔는데, 정말 모두 순식간에 읽어버렸네요. 그만큼 설정도 매력적이고 상황도 박진감있게 묘사되어서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무엇보다도 돌고래들이 조종하는 우주선이라니! 히치하이커 시리즈에서 지구를 떠나는 그 돌고래들이 이번에는 인간의 파트너로 나온다는것 자체가 매력도를 찍어놓고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돌고래의 모습이나 돌고래가 다이버들과 노는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져서 읽으면서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구요.
다양한 은하 종족과 이들을 보좌하는 보호 종족, 그리고 이들 모두의 선주민인 시조 종족과 지구인처럼 따로 지성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전한 고아 종족. 이들간의 갈등과 엉겁결에 시조 종족의 유산을 발견한 우주탐험선이 물로 가득한 한 행성에 불시착하고 탈출하기까지의 과정. 우주선 대원들(돌고래와 침팬치 포함)간의 갈등과 내분, 그리고 극복. 그 모든게 잘 짜여져 있어 술술 책장이 넘어가요. 다만, 다 읽고 나서도 이 선주민의 비밀은 아직 밝혀지질 않은듯. 시리즈 다음 권이 번역되어 나와야 비밀이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다보니 1권은 책으로, 2권은 이북으로 구입했는데.. 보유할까 책을 중고로 팔까 고민중입니다. 또 읽으려나? 한번더 읽으려면 이북이 나으려나?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