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세대우주선’을 컨셉으로 한 메카닉물입니다. 나름 인기가 있었는지 2기+극장판까지 제작이 되었네요. 작가 니헤이 츠토무가 이런 설정과 거대한 기기의 디테일에 장점이 있는지, 세대우주선 시도니아의 각종 장소와 설비들, 이들이 사용되는 상황을 아주 멋지게 그려냅니다. 설정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머리속 상상과 시각을 아주 즐겁게 하는 작품이네요.하지만 장점은 거기까지.
스토리라인이 단순하기 그지없습니다. 가우나라는 미지의 외계생명체를 상대로 계속 싸워나가고 정착할 곳을 찾아갑니다. 무언가 운영진에는 음모가 있고, 이를 피해 히로키라는 나이든 할아버지가 몰래 파종선 시도니아의 지하에서 주인공 나가테를 훈련시키며 키웠고, 나가테는 이런 조기교육 덕분에 에이스가 됩니다. 나가테는 출전에서 희생된 첫사랑 호시지로를 못잊어하며, 나가테를 좋아하는 유하타와 이자나를 매번 실망시키는… 뻔한 연애담으로 끝.
그러기에 한번 시각적인 즐거움을 위해 각종 메카닉과 우주전 등을 구경했지만 또 볼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극장판이나 다음 기수같은게 나온다면 또 한번은 볼듯요. 점점 일본 애니메이션의 스토리텔링이 약해지는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