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왼손

어둠의 왼손6점
The Left Hand of Darkness (1969)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시공사

표지가 잘 안어울린다.. -_-a

에큐멘 연방의 대표 겐리 아이가 행성 ‘겨울’에 무역 협정을 맺기 위해 파견된다. 지구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의 ‘겨울’ 행성 카르하이드 왕국. 그와 카르하이드의 총리대신 세렘 하스 에스트라벤, 두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갈등. 꼭 그것이 국가, 문화, 성차(性差)에 따른 것이 아닐지라도, 누군가를 진정으로 알아가기는 쉽지 않다. 사람이 사람과 만나면서 생기는 오해, 터놓지 못하는 마음, 오해받기만 하는 진실, 마음과는 다르게만 움직여가는 현실..

어둠의 왼손은 현실의 반영이다. 조금 더 과장함으로써 SF의 형태를 취했지만, 결국은 서로의 진실을 확인해가는 먼 여정을 소설의 형태로 표현했을 뿐이라는 생각. 겐리와 에스트라벤은 서로를 받아들였지만 현실은.. 그들처럼 마음으로 뜻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에스트라벤 멋지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