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엔드게임

end game post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마블의 커다란 이야기 줄기가 끝맺음을 했네요. 수많은 히어로 & 히로인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활약상을 펼쳐놓고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모아 지난번 인피니티 워에서 대 폭발을 일으킨 끝에 그 모든 이야기를 차곡차곡 접어서 정리하는 한 편이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많이 펼쳐놓은 스토리를 어떻게 수습하려나 했는데, 멋진 이야기라기보다는 한 편의 팬픽스럽게, 팬서비스스럽게 정리하는 모습이었네요. 마블이란 축제를 마무리하기에는 의외로 그렇게 나쁘진 않은 차분한 결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빌워에서의 캡아와 아이언맨 간의 갈등은 여전하고, 스티브의 상실감이나 스타크의 불안정함도 겨우겨우 다독이며 지내오다가 다시한번 모든 것을 되돌릴 기회가 의외의 인물을 통해 찾아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는 딱 한편 놓치고 보지 못한 앤트맨&와스프를 봐야 알게 될것 같네요. 그 기회를 찾아 과거를 돌아다니는 멤버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활약상을 관객에게 팬픽처럼 다시 펼쳐보이며 하나씩 스톤을 찾고 이를 통해 모두의 제자리를 다시 되찾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말이 많고 탈도 많은 그분의 자기희생이 있기도 했고, 잠시동안의 안정을 통해 히어로로서의 자신을 인정하게 된 사고뭉치 히어로의 마지막 장면도 있었고, 다 큰 어른이면서 엄마를 만나 조언을 듣게 된 배불뚝이도, 자기 가족 없어졌다고 못된놈들 족치면서 돌아다닌 조폭같은 깡패아저씨도 마지막 전투를 마치 뒤풀이처럼 해댑니다. 그 와중에 모두가 돌아와 한바탕 치뤄대는 마지막 전투는 전투라기보다는 선물같은 느낌이네요. 스타로드와 로켓, 가모라 등 가오갤 멤버와 완다 막시모프, 페퍼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물들이 모여 활약하는 모습은 흐뭇하구요.

완성도는 별개로 하더라도 이 많은 이야기를 하나로 정리했다는 것 자체로 박수받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분들도 많겠지만 모든 작품이 걸작일 수는 없는 법, 하나의 시리즈가 끝까지 이야기를 끌어가고 마무리까지 지어졌다는게 정말 대단하네요 (특히 경쟁하는 DC를 볼때는 말이죠). 멋졌습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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