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영화는 디즈니+ 덕분에 이 작품으로 낙찰되었네요. 새해 첫날 조카네와 함께 모인 김에 틀어주었더니 아이들 어른들 모두 푹 빠져서 보았습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디즈니의 솜씨를 마음껏 펼쳐놓은 작품인 것 같네요.
배경은 남미 콜롬비아 쪽인 것 같아요. 갑작스레 닥쳐온 전쟁을 피해 달아나던 가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할아버지의 희생으로 마법이 펼쳐져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숨겨진 마을에 마법의 집이 지어집니다. 가장인 할머니를 필두로 이 마드리갈 집안의 아이들은 마법의 힘을 부여받는데, 세 아이들은 각각 치유, 날씨조절, 예언의 힘을, 손자손녀들은 강한 힘, 꽃을 피어나게, 민감한 청력 등 계속해서 새로운 능력을 선보이고 더불어 마법의 집에 새로운 공간을 부여받습니다. 이 중 유일하게 능력을 부여받지 못한 소녀 미라벨이 집안과 마법의 위기를 맞닥뜨리면서 모두를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남미다운 음악과 노래, 춤 사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그래픽과 속도감이 정말 대단합니다. 지역의 특징이겠지만 강렬한 색채와 맞물려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아이가 할아버지 댁에서 한번, 집에 돌아와서 한번 더 보는데도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정말 디즈니+ 같은 모델은 넷플릭스와 너무 비교되서 그렇지, 한두 편만 잘 건져도 괜찮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괜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