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는 무엇을 했나

어느새 올해 유일하다는 5일 연짱 연휴가 끝나버리고, 3일간의 출근시간도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3일만 출근하면 되니 마음도 가볍…지만 아쉽기도. 이제 당분간 휴일은 없다는게 상당한 압박이구만요 -_-;

5/1(금)
마나님께서 전날 야근. 필연적으로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며 잘 쉬었…

5/2(토)
휴일당직 크리 -_-;;;

5/3(일)
교회다녀와서 간만에 가로수길 블룸&구떼. 꽃과 함께 차한잔과 간식을 즐겼는데,

…와플이 너무 작아졌어…

어쨌거나 자꾸만 녹아가는 하겐다즈 녹차&바닐라를 정신없이 먹으며 간간이 와플도 찢어드셔주셨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참 양이 아쉽. 다음에 일민미술관이나 함 가서 제대로 된 와플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녁에는 이사하신 부모님 댁에 꽃다발과 선물 바리바리 싸들고 갔습니다. 앤슬리 머그세트 (근데 박스는 왜 로얄알버트로 담아주는데.. 갑자기 헷갈렸잖..) 즐겁게 집구경하고 언양불고기집에 가서 맛나게 와구와구. 얇고 연해서 맛나더군요. 집앞에 있었던 집이 없어졌는데, 본가쪽에 있는걸 알았으니 생각나면 가끔 또 와볼지도요.

5/4(월)
용인쪽으로 나들이 나갔습니다. 고기리 유원지 근처에 소담골이란 한정식집에 갔는데, 가는 길이 참 아스트랄. 산넘고 물건너 꼬불꼬불 들어가네요. 교외에 있는 식당이 그렇듯 조경을 참 잘해놔 예쁘더군요. 식사는 일반적인 한식 한상차림인데, 맛도 괜찮은데다가 가격이 참 착해서.. (기본정식 11,000) 여럿이 ‘평일날’ 갈때 참 좋을거같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만큼 사람이 많아 평일방문이 좋을듯. 예약도 안되서 주말에는 바글바글하니 식사도 제대로 못할거 같더군요. 차한잔하면서 정원을 거닐다가 슬렁슬렁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는 책정리를 위해 주문한 책장을 받아 설치. 설치기사님이 책상위 선반은 무거운거 놓으면 휜다길래 위에 올려놓았던 책들 열심히 책장쪽으로 옮겼네요. 가벼운 것들만 선반쪽에 놓아야할듯. 일찍 마무리해주셔서 이날 저녁 인사동스캔들 보고 왔답니다 🙂

5/5(화)
헤이리 다녀왔습니다. 그나마 어린애들이 적게 몰릴만한 곳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다닐만. 건물 하나하나가 독특해서 걸어다니며 건물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듯 합니다. 이런저런 갤러리도 많아 감상도 잘 했구요. 건물중에서는 왕인용씨의 카메라타가 참 맘에 들었는데, 공연 보려면 정말 맘먹고 와야할것 같습니다. (막히지 않아도 이동에 한시간은 기본이라..)
하지만 조경에는 신경을 좀 써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네요. 공터에 잡풀만 무성하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걸 보자니 참 아쉽 – 조경만 받쳐주면 정말 예쁜 마을이 될텐데 말예요. 어쨌거나 그네가 예쁘게 살고자 모인 마을이니 앞으로 더 나아질거라 기대해 봅니다.

이런식으로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이번주말에는 열심히 정리를 좀 해야하겠어요. 밀린 청소 세탁 등등… 더워지기 전에 빨랑빨랑. 아 그래도 주말에 날씨좋으면 나들이도 좀.. 아웅 휴일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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