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여단 –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샘터사 |
전작인 노인의 전쟁을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후속작을 계속 기대해왔습니다. 3부작을 한꺼번에 구입했으면 좋았을텐데, 노인의 전쟁을 구간할인으로 구입해버려 나머지를 같은 가격에 구입하려니 아쉬워서, 나머지 두 권이 구간할인기간이 빨리 되길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_=a.. 어쨌든, 드디어 봤는데, 시작부터 뒤통수 한방. 존 페리가 등장하지 않는 겁니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제러드 디랙이라는 유령여단 신병의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처음에는 다른 주인공에다가 역동적인 전작에 비해 좀더 심리적인 갈등이 주된 내용이라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급속하게 전개되는 음모와 갈등, 이를 극복하는 주인공의 의지가 돋보이더군요. 전작에서 살짝만 제시된 설정이 정치적/군사적으로 자연스럽게 설명되는 점도 ‘아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캐릭터 – 주인공인 제러드 뿐만 아니라, 유령여단의 동료들, 르레이의 과학자 카이넨, 배신자 샤를 부탱 등 모두가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네요. 특히나 카이넨은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상당히 임팩트를 주더군요 ^^ 3부작이라고는 하지만 한권 한권의 완결성이 두드러지는 1, 2부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우주개척연맹의 속내는 무엇인지, 그 뒤에 펼쳐진 콘클라베의 의도는 무엇인지 3부가 상당히 궁금해지네요. 내년에 구간할인 들어갈 마지막 행성을 기대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