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투 원

제로 투 원제로 투 원10점
피터 틸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한국경제신문

제목은 많이 들었는데, 계속 미루다가 본 피터 틸의 창업 관련 경제서입니다.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페이팔 마피아 출신인 틸이 스탠퍼드에 강의를 나가서 한 이야기를 공저자인 블레이크 매스터스가 정리한 내용을 블로그에 연재했고,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자 이를 출판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꼭 스타트업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경쟁력이나 제품 기획시 꼭 명심해야 할 내용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기술이든, 브랜드이든, 아니면 사업 관계이든 남들이 따라오지 못할 만한 무기가 있어야지 하는 것이라는 점. 최초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 무기를 가지고서 사업에 뛰어들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보는 시장이 평가자나 세상이 보는 시장과 같은가를 꼭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 등등.. (태양광 사업만 보고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발전 시장을 보고 사업기회를 분석해야 하는 법.)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기업 내에서는 이야기되지 않는 것들. 경제학의 이론으로 둘러싸여 정말 변화하는 시장의 상식을 반영하지 못한 점을 바로바로 지적하는 것 또한 마음에 듭니다. 경쟁을 하면 이익은 0에 수렴하기에 경쟁을 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찾아내어 경쟁이 없는 시장을 만들어내야 사업을 이윤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심금을 울리네요. 멋진 책입니다.

http://philian.net/2015-07-27T05:08:160.31010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