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 정형수
연출: 이재규
원작: 방학기
주연: 하지원, 이서진, 김민준, 권오중
방송사: MBC
방영: 2003.7.28~2003.9.9
상당히 맘에 들었다. HD로 제작되어 화질과 음향이 멋졌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14화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구성이 가장 좋았다. 앞으로도 많은 드라마를 이렇게 단편으로 끌고가는 것도 괜찮을거란 느낌이지만, 과연 그렇게 할지는 두고봐야할듯.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제목이나 설명들이 디지털처리된 타이포 형태로 나오는 것이나, 화면이 지나가면서 분할, 정지, 그레이스케일 처리 등이 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디지털의 장점을 느낄 수 있게 배려했다는 느낌이었다. 그래, 돼지털이라면 이정도는 해야지. ^^
흥복이나 이원해부장 역은 참 매력적이었다. 출연장면이 너무 적은게 아쉬웠지만, 뭐 그렇기에 더 멋졌는지도.. 채옥이나 황보윤, 장성백같은 주인공들은 언제나 그렇지만 그냥 그런거지 뭐.. -_-a
간만에 방영연장 논란 없는 깔끔한 드라마를 봐서 좋았다. MBC의 앞날은 밝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