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이나 각종 광고에서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잔뜩 써대더군요. ‘최강의 액션’, ‘세계를 구원하러 돌아왔다’ 등등. 하지만 다른 작품에 기대는 것만큼 하나의 작품을 평가절하하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했다는 것만으로 콘스탄틴이란 영화를 매트릭스의 아류로 만들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너무 많이 들더군요.
보기 전에 받은 인상이 그렇기에 사실 영화를 보는게 그리 달갑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설은 의외로 극장 개봉작 가뭄이라 달리 볼만한 작품이 없더군요. 그래서인지 영화보러 들어가면서도 상영관을 잘못 찾아서 헤매기도 했고.. (3번 창구에서 표를 팔면서 왜 1관에서 상영하는 거냐 -_-) 다행히 오프닝 타이틀이 뜨기 전에 입장에 성공했습니다.
보고 나서의 감상은.. 코미디. (@()@#*(#ㅓㄹ아러ㅏㅇㄴㅁ!!!)
최강의 액션이라니, 그런거 없습니다. 다만 설정이 너무나 코믹하고 이야기 전개가 독특해서 즐거웠어요.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욕먹을만하긴 하지만 말이에요. (그러게 누가 액션영화로 광고하랬나) 어쨌든, 장면장면 보이는 콘스탄틴의 능글맞음이라든지, 자기가 아쉬우면서 태연한척 하는 어린애같은 가식이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역시 최강의 장면은 루시퍼와의 대결(..이랄까). 아아, 빛나는 가운데 들려올라가는 콘스탄틴의 그 손. 최강입니다. 그 멋진 센스란..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모든 잘못들이 용서가 되더라구요. 감독이 누구이려나.. (프란시스 로렌스? 처음 들어보는데..-_-)
어쨌든, 저도 기독교지만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삼가하시길. 약간은 코믹을 즐길 줄 아는 분들이라면 추천. 종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신 분들 또한 사절입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소수를 위한 매니악한 작품인지도 모르겠네요. 후훗.
미국보다 먼저 개봉했단 말인가?
여기는 18일 개봉인데 말이지.
뭐 언제 개봉한다해도, 혹 재미없다 있다해도.. 보러 갈 처지가 아니란 말이지…
디비디 나오면 봐야겠군.. ^^;;;
성진 / 형은 보지 않는게 좋을듯 하군요. 보면 분명히 화낼거라.. ^^;
오늘 봤다. 원래 호스티지 보려했는데 상영관을 잘못찾아가서
같이 간 애가 보고 싶어하길래 그냥 봤다.
영화는 역시 마음을 비우고 봐야 하는것.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 (뭘보고 내가 화낼거라 생각했는지.. 내가 꼴통 보수라고 생각하나??)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 천사의 복장.. 상상력의 크기라고나 할까.
루시퍼의 발바닥에만 묻은 진흙???
상상력의 표현은.. 정말 감탄 스러웠다.
가브리엘의 등장 장면은 정말…
어쨌든.. 신학생 둘이서 재미있게 봤으면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
성진 / 은근히 영화고르는게 까다롭길래 싫어하지 않을까 한거죠. 재미있게 봤다니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