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 – 전7권8점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황금가지

SF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표작.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보지 못했다가 완전판이 출간되면서 지른 덕분에 풀 스토리를 차근차근 보게 된 작품입니다. 비슷한 케이스로는 듄이 있지만.. 듄은 언제 제대로 된 전집이 나올지 모르겠고 예전에 도서관에서 보다 만 곳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고 등등.

어쨌든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50년대에 쓰여지기 시작한 작품임에도 지금 읽기에 별로 위화감이 없다는 것이 대단한 점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SF에서 과학기술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작품을 접하다 보면 신분제, 빈부격차, 지배구조 등에 대한 시각이 어느 방향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집필 시기가 느껴진다/안느껴진다 라는 면에서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파운데이션은 제국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리 큰 권력을 갖고 있더라도) 개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한 사회 전체가 어떤 방향을 갖고 있는 것 간의 차이를 어느정도 내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사실 불편한 점은 없지않은게, 하나의 이론이 사회의 운명을 예측하고, 어둠 속에서 지켜보는 어떤 집단이 사회가 그 쪽으로 가도록 유도한다는게, 그럼 그 집단이 딴생각을 하면 어쩌나 싶은데 또 그런건 그 집단 자체의 특성으로 그러지 못하도록 한다고 하고… 그런거는 나중에 나오는 마이코겐 같은 극단적 신앙사회하고 똑같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설정 자체가 그렇긴 하지만 이 제2파운데이션 쪽이 등장하면서 상당히 불편해지기는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보자면 6,7권이 프리퀄에 해당하느니만큼 앞에서부터 다시 보고싶은 마음도 조금 생기긴 합니다만, 워낙에 분량이 분량인지라 언제 한번 시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일단은 7권 전체를 완독했다는데 의미를 둡니다. 나름 읽어볼만한 대작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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