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보테로展

언제적 오픈한 전시인데, 마감 하루 전날에야 마나님 생신을 맞아 오후휴가를 내고 가서 보았습니다. 라틴 미술은 딱히 관심이 있는건 아니었는데, 보테로는 워낙 여러 매체에서 많이 떠들고 웹에서도 많이 보이길래 함 봐줘야겠다 생각했어요. 역시 광고의 힘은 무섭다능!

그럼에도 전시는 나름 볼만하더군요. 서커스 시리즈, 투우 시리즈도 그렇고, 콜롬비아의 풍경도 보테로 특유의 ‘풍만하면서 무표정한’ 캐릭터와 함께 포스터 같다는 생각을 하며 보았습니다. 사실 제일 좋았던 것은 꽃 3연작. 파랑,노랑,빨강의 세 가지 색상의 풍성한 화병이 나란히 걸려있는 공간이 정말 화려해 보여 멋지더군요. 정말 보테로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에 대한 비디오를 잠깐 보았는데, 의외로 한국에는 상당히 무난한 작품만 가져오신듯 하더군요. 미군의 이라크포로학대에 관한 장면이 잠깐 나왔는데, 음.. 상당히 과격한 표현이 많은듯. 라틴을 자신의 세계로 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름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가진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럽이나 콜롬비아 내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화가라는 점도 놀라웠구요.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덕수궁 마당의 조각 몇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새로운 화가를 알게 되어 좋네요 🙂

링크: 페르난도 보테로展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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