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peter rabbit post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처음으로 온가족이 함께 극장나들이를 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극장도 가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어릴적부터 봐온 동화를 실사화한 피터 래빗이 선택되어 마나님과도 8년만에 함께 극장에 갔네요.

피터래빗 동화 자체가 그렇듯 그닥 교훈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성묘(토끼)가 되어서도 여전히 채소밭 서리를 그만두지 않는 피터, 여전히 피터를 잡고자 하는 맥그리거 할아버지로 시작합니다만, 갑자기 맥그리거씨가 돌아가시면서(?!) 영화는 급반전됩니다. 마음껏 자유롭게 채소밭과 빈 집에서 파티를 하는 피터와 벤자민, 플롭시, 몹시, 커튼테일, 개구리 제레미 피셔, 오리 제미마, 여우 토드, 피글링 블랜드, 도시쥐 조니 등이 모두 등장해요.

하지만 여기에 토끼를 사랑하는 화가 비, 해로즈에서 해고되어 시골로 내려온 야심남 토마스가 엮이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비-토마스-피터 간의 삼각관계(?) 속에서 각자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결말을 찾아 이야기가 흘러가네요. 피터래빗 캐릭터들을 좋아한다면 그것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줄거리나 작품성을 기대해서는 안되겠지요 🙂

아이에게는 조금 길었는지 지루해하기는 했어요. 조금 더 즐거운 작품으로 다음 극장 나들이를 생각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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