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정리한 이야기 중국사 – 조관희 지음/청아출판사 |
중국 역사를 한번에 죽 흝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반고와 여와가 등장하는 신화시대, 요순의 태평성대부터 시작해서 춘추전국시대와 진시황의 통일, 유방/항우의 초한지를 거친 한의 재통일, 삼국시대를 거쳐 다시 갈라진 대륙을 통일한 수와 당, 그리고 송-원-명-청을 거쳐 근현대로 이어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시간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이야기해주네요.
중간중간 언급하기도 했지만, 손자병법/삼국지/초한지/영웅문 같은 역사소설이라든지 국내의 사극에서 언급되는 중국의 나라이름 등에서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이야기들이 한줄로 나열되는 느낌이 시원합니다. 유비와 조조가 먼저인지 유방과 항우가 먼저인지, 아니면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 그리고 오자서와 손빈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사조영웅문은 어느때쯤의 이야기인지 등을 상상하면서 읽다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떠올라 보면서 참 즐겁더라구요.
평소에 이런 중국 관련 역사소설이나 이야기들을 즐겨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참고삼아/재미삼아 한번 볼만한 잘 정리된 책이란 생각입니다. 참, 역사소설뿐만 아니라 역사적 인물들을 기초로 한 만화를 좋아한다면 또 재밌을거 같아요 (태공망이 주인공인 봉신연의가 문득 생각이 나는군요) 이런 시리즈로 중동이나 인도, 동남아, 서아시아 쪽의 역사서도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