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편입니다. 전편에 비해서는 임팩트가 좀 약했던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건 스타로드 출생의 비밀과 욘두의 부성애. 그 외의 스토리도 좀 있었던 것 같은데 현란한 액션에 묻혀 거의 기억이 나질 않네요. 가모라와 네뷸라가 자매싸움을 좀 한것같고, 그루트는 춤췄고, 드렉스는 바보짓했고, 로켓은 황당한 도둑질을 여전히 했고 등등.
그 모든 것들이 욘두가 스타로드를 구하면서 보여준 그 한 컷에 다 눌려버린 것은 확실합니다. 이 작품이 명작이었다면 이 씬은 거의 ‘I’m your father’ 급이었을 듯. 그밖에 즐거웠던 점이라면 옛 배우들을 중간중간 보면서 즐거워할 수 있었던 점이랄까요. 에고의 커트 러셀뿐만 아니라, 실베스터 스탤론, 데이빗 핫셀호프도 등장하면서 웃음을 주네요.
머리식히기에 좋은 B급 마블시리즈. 그게 가오갤의 존재의의인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