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작의 완결다운 훌륭한 마무리였습니다. B급의 감성에 눌리지 않고 앞의 두 편에서 만들어진 팀웍까지 굳건하게 다져준 수작이었네요. 마블이 주연들을 교체하면서 삐걱대고 있는 가운데 이쪽 멤버들은 훌륭히 세대교체를 이뤄주어 좀더 기대해봐도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스타로드가 없이 가오갤이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좀 봐야겠지만요. 로켓을 좋아하긴 하지만 로켓만으로 유머가 만들어지지는 않으니 말이죠.
이번 편의 핵심 스토리는 숨겨진 로켓의 과거(!) – 하이 에볼루셔너리와의 악연과 그에 대응하기 위한 주역 멤버들 + 노웨어 멤버들까지 총출동 + 라바저스의 가모라까지 불러와 죽은 멤버 산 멤버 할거없이 참전하는 큰잔치스러운 구도였어요. 우주선만 업그레이드된게 아니라 행성까지 불러오는데다가 적의 행성은 유기체 (우웩), 그 가운데서 사이보그니 뮤턴트니 줄줄이 나오는데 이 가운데 가오갤스러운 유머로 진행되는 이야기가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근데 어쩐지 맨티스가 엄청 지혜로와졌고 네뷸라는 팀을 배려하게 되었고 드랙스까지 가족애를 보이고 오오 전부다 성장했어! 라는 느낌.
결론적으로 모두다 성장하고서 1기 멤버는 대거 휴식기간을 가지는듯. 2기의 시작도 꽤나 볼만한 멤버여서 후임 감독이 얼마나 즐겁게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을지 (혹은 못할지) 궁금해집니다. 로켓+그루트, 드랙스와 네뷸라에 신규 멤버인 아담 워록과 파일라, 화살을 쓸 수 있게 된 크래글린과 멍멍 코스모까지 나름 즐거울 수도 있는 멤버라는 생각이네요. 다음 감독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