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아책방 콘서트 – 피아니스트 백혜선

‘나는 좌절의 피아니스트입니다’라는 책을 최근 출간하신 백혜선 님의 콘서트였습니다. 세번째 가보는 최안아책방 콘서트였지만 매번 다른 느낌이에요. 연주가에 따라 관객들의 구성도 반응도 다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이번에 책을 내셨기 때문에 프로그램 구성도 책에 소개된 곡을 따라 진행되는 구성이어 재밌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짜면서도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신 느낌이었어요. 털털한 입담과 강렬한 연주가 연이어 펼쳐지는 가운데 말에서도, 곡에서도 공감할 수 있어 두배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네요. 첫 곡인 반짝반짝 작은 별에서 시작해 러시아어 시가 곁들여진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세 곡, 그리고 강렬한 리스트와 여기에 이어진 사랑의 꿈까지. 꿈결같은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책도 구입하고 친필 사인도 받으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어 너무 풍성한 성과였다는 생각이었네요. 책도 조만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연주와 이야기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프로그램]
모차르트 –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차이코프스키 – 사계 중 5월 ‘백야’, 6월 ‘뱃노래’, 10월 ‘가을 노래’
리스트 – 리골레토 연주회용 패러프레이즈
리스트 – 사랑의 꿈, 3개의 녹턴 중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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