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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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이가 캠프 간 사이에 간만에 둘이서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장욱진 님의 전시를 한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전시기간이 길긴 하지만 계속 미루면 결국 못가는 사태가 발생하길래 마음먹고 나가게 되었네요. 덕수궁은 아직 가을 초입인지라 단풍이 조금 들기 시작하는 정도였어서 내부 산책보다는 전시관으로 직행했습니다.

크게 4개의 관으로 나누어 있었는데, 1관이 초기작부터 후기까지 주르르 전시되어 있어 전시 전체를 본 느낌이더군요. 다 봤는데 3개 관이 더 있다니 뭐가 있길래. 그래서 이동해간 2관은 장욱진님이 즐겨 그린 사물들 – 해와 달, 나무, 가족 등에 대한 전시가 이어졌고, 3관은 마나님을 대상으로 시작해서 불교에 관한 전시들, 마지막은 전반적인 널찍널찍한 마무리 전시가 이어졌네요. 개인적으로는 1관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훑을 수 있었던 것과 4관의 매력적인 작품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로 펼쳐진 전시가 마음에 들었어요.

이렇게 많은 작품을 계속 그리다니 화가라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다 이야기가 있고 각각의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 이런 한 자리에 모인 것 또한 대단했구요. 장욱진의 작품을 본 적이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네요.

정직했던 화백의 60여 년 화업...'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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