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애니의 퇴마(?) 애니메이션입니다. 한참 전에 봤는데 리뷰를 까먹고 있었네요.
주인공 미라이는 피를 고체화해서 만든 극독의 검으로 마물을 물리치는 퇴마사이고, 미라이와 학교 옥상에서 마주치는 칸바라는 반요라는 상극의 상황. 그리고 마을의 퇴마 집안인 나세 가의 3남매 – 이즈미, 히로오미, 미츠키가 엮여서 두 남녀 주인공을 둘러싼 음모와 극복 과정을 보여줍니다.
미라이는 무섭게 검을 휘두르면서도 맹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남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기보다는 거리를 두려고 하는 캐릭터라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후반부에 가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칸바라와의 첫 대면이 어떤 상황에서 이루어진건지가 드러나면서 꽤나 심각한 스토리로 변경되네요. 그런 면이 이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그러기에 다가가기 껄끄럽거나 재미삼아 보다가 이게 뭐야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작품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반전도 나름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서두요.
극장판 또한 TV판에서 못다한 스토리를 좀더 나아가 주기에 함께 보는걸 추천합니다. 뭔가 아쉬웠던 점을 나름 잘 정리하기도 했고,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느낌이에요. 다만, 주인공 두 사람 외에는 다른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떨어진다는게 아쉽네요. 조연이 살아야 작품이 더 빛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