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순양은 오늘도 최강이었습니다 ^^
나사장 대면식에서의 대사는 뭉클하더군요. ‘만든 케잌을 가장 먼저 맛보이고 싶은 사람‘이라니.. 실제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 아이러니가 더 묘한 느낌이 들게 하는군요. 하긴, 그때 삼순은 진헌이 아닌 자신의 ‘운명의 그이’를 바라보고 하는 말이었겠죠.
반면에 민현우는 너무 재수없어서 기억에 남는군요. 아무리 악역 캐릭이라도 너무 개념이 없게 설정된듯. 마지막 희진의 등장이 내일을 더 기대하게 합니다. (희진이라고 써놓고 보니 프란체스카의 박희진 여사가 연상되어 피식. 게다가 려원이라니.. -_-;;;)
2. 바람의 그림자를 너무 오래 붙들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먹고 읽었습니다. 끝내고 싶었는데 아직 조금 분량이 남았네요.
바르셀로나라는 도시의 묘사, 그리고 책 ‘바람의 그림자’에 대한 비밀이 잔잔하게 긴장을 더하는 1권에서 2권 중반까지는 장면장면을 음미하느라 진도가 상당히 느렸어요. 2권 중반에서 가장 중요한 수수께끼가 풀리면서는 속이 뻥 뚫리는 느낌. 그동안 쌓아온 긴장이 해소되면서 느끼는 쾌감이 이런 소설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
비밀을 알게 된 다니엘이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한 상태에서 책을 덮었어요. 내일이면 다 읽을 수 있을듯. 이런 상태에서 책을 읽을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독서의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죠 ^^
3. iTunes를 새로 깔았습니다. 다운받은 파일로 설치하면 영문으로, CD로 설치하면 한글로 설치되더란 말이죠. 집, 회사 모두 한글로 통일하느라 집에 설치된 iTunes를 날리고 다시 설치. 하는김에 iPod 노래목록도 조금 변경했습니다.
당분간 정말 좋은 노래만 골라서 들을까 생각중이에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 곡이라도 제대로 알 수 있게 될것 같아서 말이죠. 앨범단위로 들으면 뮤지션의 여러 면모를 느낄 수 있는 대신 곡을 기억하기 힘들어져서 아쉬웠거든요. 우선은 BUMP의 Sailing Day,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로 시작합니다 🙂
바람의 그림자, 참 멋진 소설이죠? 저도 두근두근하면서 읽었답니다.
니야님 / 사실 바람의 그림자는 니야님 감상을 보고 구입한 것이랍니다.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반갑습니다.
전 iTunes를 버린;; 상태입니다. http://lastmind.net/archives/001490.html 요게 꽤 좋더라고요. 셔플 특유의 파일 소실 현상도 없어진것 같고요;; 🙂
lunamoth님 / 회사에서 사용해 봤습니다. HDD로 다운로드하는 기능은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태그 항목이 서로 호환되지 않고 글자가 깨지는 부작용이.. 해결방안을 찾기 전까지는 주력으로 사용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바람의 그림자…
모처럼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지.
신비로운 동화적 분위기, 그에 더해진 미스터리,
그리고 순수하고 예쁜 주인공의 사랑.
참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어. ^^
은누나 / 갈팡질팡하면서 성숙해지는 다니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누리아의 편지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