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를 찾아서


어린시절의 꿈. 동심이란 것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그 기억을 되살려주는 그런 이야기. 네버랜드를 찾아서는 단순히 어릴적 이야기를 각색해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탐색해나가며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단지 포스터만 보고서 평범한 로맨스 스토리일 것이라 생각했던지라 그 흡입력은 더욱 대단했다고 생각되는군요. (역시 영화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봐야 해요, 훗)

그런 면에서, 다들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조니 뎁은 최상의 카드입니다. 잘생긴 외모 속에는 어린아이같은 마음. 그 외의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제임스 베리란 인물에는 딱이더군요. 영화를 보기 바로 전에 TV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을 봤는데, 두 캐릭터가 전혀 다른듯 하면서 공통점이 많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분이 희한하더라구요 🙂

케이트 윈슬렛이란 배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토리 그 자체만으로 너무 좋은 영화이고 그녀가 역할에 매우 어울리는 것을 보니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역시 좋은 시나리오는 영화 전체를 살리는 모양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예쁜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순화시켜주는 것 같으니 말이에요. 피터, 그리고 피터를 새롭게 만들어낸 제임스 베리.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

링크: 네버랜드를 찾아서..단상들 – from 외계인 교차점

마지막 장면의 벤치가 한동안 머리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1 thoughts on “네버랜드를 찾아서

  1. 핑백: TheLibraryOfBabel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