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서 단체로 야구관람을 갔습니다. 두산-LG전. 개인적으로 두산 팬인데 LG를 응원하라니 좀 야릇한 기분이었지만, 팔은 LG를, 눈으로는 두산을 응원하는게 가능하더군요. 연구소에서는 응원도구와 김밥, 치킨, 음료수를 제공하고, 외야석에서 응원단과 함께 경기를 즐겼습니다. 가끔 환호를 엉뚱한 시점에 해서 뻘쭘하기도 했지만..재밌었어요. 예, 두산이 LG를 10-6으로 꺾었습니다 🙂
초반에는 LG박명환과 두산 임태훈이 둘다 불안불안해서 점수를 주고받고 하더니, 두산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점수가 죽죽 차이나더군요. 김현수 – 최준석 – 임재철 – 고영민까지. 아, 역시 두산의 타력은 무섭습니다. 임태훈-정대현-고창성으로 이어지는 투수진도 그럭저럭 괜찮았구요. 아직 불안해도 임태훈이 그나마 잘 막더군요. 중간계투 경험이 쌓여서 그런가.
점수가 많이나서 그런지 거의 10시가 넘어 끝났군요. 가끔 이렇게 소리지르는 시간도 괜찮네요. 야구장도 간만이라 즐거웠습니다. 두산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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