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노다메 노다메 노다메!!!!!!!
처음에 만화로 보고 애니 살짝 보다가 말았는데, 이번에는 드라마판(!) 노다메를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완결! 작년 모 선배가 선물로 손수 열심히 구워서 선물로 주셨기에 받은걸 그냥 놀릴 수 없어서 한편씩 보자 하고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끝을 보았군요 ^^ 그러고보니 함께 들어있지 않았던 유럽판까지 정복하고야 말았답니다 🙂
우에노 주리는 딱 노다매. 스윙걸즈의 예쁘장했던 여고생이 이런 털털한 노다메가 될수 있다니, 배우란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원작에서의 부스스한 모습이 그대로 화면으로 옮겨졌다는데 감동먹으면서 열심히 보았다구요. 그러고 보면 치아키도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나중에는 그러려니 하게 되어버렸네요. 미네하고 마스미야 뭐.. 그러고보면 드라마이면서도 만화적인 면이 넘넘 잘 살아있는게 이 드라마의 흥행 포인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더 돋보이는건 제작진의 능력! 원작이 재미있다고는 해도 꽤나 많은 스토리가 들어있는데, 드라마에서는 말 그대로 컴팩트(compact)하게 이야기를 압축시켰습니다. 생략이 아니라 압축. A오케스트라와 썸머스쿨 악단을 합쳐서 키요라도 처음부터 A오케 단원으로 나오고, 자연스럽게 S오케-A오케-R☆S오케로 이어지는 라인을 만들어낸건 정말 굿 아이디어. 덕분에 다양한 중간 스토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서 치아키의 성장과 노다메의 각성, 미네와 키요라의 러브라인, 마스미의 스토킹을 멋지게 버무려냈어요. 여기에 마에스트로 미르히 홀슈타인 슈트레제만의 에로거장본능이 더해져 한편 한편을 잘 살려주었네요.
유럽편에서도 치아키의 지휘자 콩쿨과 노다메의 모차르트성 리사이틀을 잘 살려낸 이야기가 즐거웠습니다. 우구구, 노다메의 귀여운 미소가 눈앞에서 어른어른. 후속편이 더 나오면 좋겠네요. 일본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데, 나름 즐겁게 볼 수 있어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