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같지 않네


9일간 쉰다는 소문은 어디로 가고 월요일은 정상출근. 어제도 출근해서 연휴답지 않은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하고 일하고 그 와중에 로스트(Lost) 14편을 보았습니다. 덕분에 오늘이 설인데 별로 설같은 느낌이 들지를 않는군요.

[spoiler show=”그래서 오늘 한 일은” hide=”관심없으면 닫아주셈”]1.DVD플레이어의 L/R 출력을 별도 스피커에 연결했습니다. CD플레이어가 없는 관계로 거실에서 CD를 들으려면 난감했기 때문에 생각해낸 방법인데, 역시 앰프가 없어서인지 처음 연결해본 일반 스피커는 소리가 영 크게 나오질 않더군요. 따로 파워공급이 되는 다른 스피커를 연결해 다시 배치해 보니 꽤 괜찮습니다. 이제 거실에서 CD 들을 수 있습니다 🙂 – 방에서는 iTunes에 넣어둔걸로 대치.

2.노트북에 영화를 넣어 TV와 연결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거실의 TV는 Wide(16:9). 노트북은 Normal(4:3). 엉뚱하게도 영화는 Anamorphic Wide(2.58:1). 한참 머리를 돌리다가 영화를 강제로 16:9로 맞추고 TV로 내보내니 비율이 맞더군요. 꽤 괜찮았습니다.

3.아직 방에서 굴러다니는 예전 PC를 옥션에 내놓기 위해 OS설치 및 디스크 정리를 했습니다. 원래 Win2K를 쓰다가 XP를 설치해 봤는데 역시 예전 부품들이다 보니 OS만 깔아도 설치가 완료되더군요. 덕분에 추가로 한 일은 속도 향상을 위해 몇몇 이펙트를 꺼두고 보조 HDD를 포맷한 것 뿐.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흐뭇하네요. 옥션에는 내일 올릴 생각.

4.방정리를 했습니다. 책장과 책상 위를 정리하고 예전 모니터가 빠져나온 옷장을 창고삼아 몇몇 물품을 대피시키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PC가 작아지면서 생긴 공간에 LP판과 PC관련 부품상자들을 옮겨놓은 것도 한몫 했군요.

나름대로 보람찬(?)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뭘 할까나.[/spoiler]

참,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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