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님이 너무 보고싶어하셔서 마실삼아 보고왔습니다. 더빙판과 자막판이 함께 있는 경우 보통은 자막판을 보게 되는데, 이 애니메이션만은 더빙판이 더 보고싶더라구요. 역시 강혜정, 김수미, 노홍철, 임하룡 같은 화려한(?) 성우진에 마음이 혹했나봅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는 별 기대 없이 갔는데, 매우 재미있게 보았어요. 시니컬한 모습의 빨간모자라던지, 나름대로 선량한(하지만 직업정신이 투철한) 늑대, 익스트림 액션광 할머니와 순박한 나뭇군까지 정말 다들 독특한 매력이 철철 넘쳐나더군요. 원작에는 나오지 않던 토끼와 다람쥐도 한가락씩 했구요. 노홍철의 다람쥐는 너무 잘 어울려요~ ㅋㅋ
언제 기회되면 다시한번 들여다보고 싶네요. 계속 등장하는 트리플X의 패러디 장면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잘 살려낸 작품, 즐거웠습니다.
아.. 이게 영어로 제목이 뭐더라….
Hoodwinked~
나두 볼래애애애애애애
곧 DVD 나오지 않을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