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오노 후유미(小野不由美)
십이국기란 제목을 들을 때마다 가슴벅찬 감동(두근두근~)을 느끼게 되는, 그런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츄츄와 함께, 정말 멋진 작품인데도 별로 인기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쉬운 작품이기도 하다. 처음에 1편을 보게 되면 밋밋한 그림체와 짜증나게 답답한 주인공 때문에 집어치우게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본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말이 “8편까지 보고 얘기하세요”이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작품. 재미없는 작품이 어떻게 26화 예정에서 39화로, 1년 후 또 45화까지 계속 제작되겠는가. 일단 보고 말하자. 🙂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듯 싶다. 십이국기는 오노 후유미가 계속 집필중인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지금까지 11권이 발매되어 있다(번역은 8권까지). 지구와는 평행세계로 오프닝에 나오는 동서남북 대칭형의 섬들이 배경. 이 세계에서는 하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을 기린이란 신수(神獸)가 선택하여 왕으로 세우고 백성을 다스린다. 총 12개의 나라가 있어 12국 12기린이 있으며 12왕이 다스리는 나라. 왕이 하늘의 뜻을 거스르면 도를 잃었다 하여 기린이 병들고 왕이 죽게 되며 나라에는 재앙이 일어나게 된다. 지구의 평범한 한 여학생이 갑자기 기린을 비롯한 요수들의 방문을 받아 12국기의 세계로 흘러가게 되어 왕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와 관계된 여러 인물의 에피소드가 한편 한편 커다란 흐름으로 다가온다.
주인공 요코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또는 상상해 보면서), 현재의 나를 바라보고 생각하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재미있는 것은 여러 잘생긴 주인공들을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는 쥐 모습의 락슌(꺄아~♡)이라는 인물이라는 사실.. 일단 보고 나면 누구나 팬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