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색감과 그에 못지 않게 만화적인 캐릭터를 표현해낸 주드 로 & 기네스 펠트로의 연기가 정말 즐거웠네요. (기네스 펠트로 너무 예뻐요 ^^) 20세기 초를 배경으로 삼으면서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지금 역시 상상하기 힘든) 각종 설정과 독특한 미학으로 스카이 캡틴이란 영웅을 탄생시킨 솜씨가 멋졌어요. 배경은 저스티스 리그처럼 과거, 영웅 캐릭터는 각종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는 007, 겪는 각종 모험은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 화면 색감은 딕 트레이시. 장면장면마다 다른 영화가 연상되면서도 그것이 억지가 아니라 더욱 즐거웠던 패러디가 산재해 있더군요. 특히나 스카이 캡틴이 적의 소굴에 들어갔을 때의 장면과 스타워즈에서 루크의 X-wing이 다고바에 불시착했을 때의 장면이 바로 연상되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대 보스(?)와의 대결이 좀 약했다는 점과 뜬금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안젤리나 졸리의 캐릭터가 너무 약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후속편을 기대해볼 만 하네요 🙂
미국에선 개봉한지 참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군요.. ^^
이 영화 사람빼고는 다 그림이라더군요..
사실 전 생각보다는 별로 였다는.. 히죽~!
Dr.Ocean / 정말 별 기대 안하고 봤더니 나름대로 즐거웠어요. B급영화는 B급대로 즐거운 맛이 있으니.. 오션님 취향과는 조금 멀었던 모양이네요 ^^
핑백: 29살, 다시 쓰는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