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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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에 대한 향수를 가득 담은 마무리였네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 은퇴를 맞이한 존스 교수와, 그를 찾아와 아버지가 연구하던 고대 그리스의 시계(안티키테라)를 찾아나선 대녀 헬레나 쇼, 이들을 쫓는 구 나치 출신의 과학자 위르겐 폴러. 쫓고 쫓기는 추적 과정이 모로코와 그리스, 그리고 시칠리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인디의 모자와 채찍 등의 향수어린 물건들이 활약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스토리야 뭐, 언제나 그렇듯 발굴품을 찾아나서는 실마리 확보 – 발견 – 적에게 빼앗김 – 탈환 – 그리고 초자연적인 힘이 발굴품을 통해 드러나고 – 인디의 활약을 통해 그 힘이 잘 봉인되기까지의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네요.

평소와는 다르게, 인디는 마지막으로 찾아간 고대 그리스에서 시간을 뛰어넘는 시계를 설계자 아르키메데스에게 넘겨주고 그곳에 남고 싶어합니다. 현재 시간대에서 자신은 더이상 활약할 수 없는 은퇴한 노교수이고 그렇게 삶을 마감할 것 같았던 것이겠죠. 하지만 그런 그를 멱살잡고 (기절시켜) 끌고온 헬레나가 이제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아마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뜻이 아닐까 하네요.

영화 자체로서의 재미는 기존 3부작보다 어쩔수없이 떨어지지만, 기존 이야기의 구조를 잘 이어받은 마무리로는 괜찮았다는 생각입니다. 즐겁게 보았고,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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