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카레이도 스타의 열렬한 팬입니다. 이 블로그를 열면서 한 첫번째 포스팅도 바로 카레이도 스타에 관한 이야기였죠^^ 2004년 봄 51화로 마무리된 본편은 정말 명작이었고, 2004년 가을에 발매된 OVA – 웃지 않는 대단한 공주님 –은 주변 인물 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였던 로제타가 주인공이라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리고 근 1년 반만에 발매된 두번째 OVA는 방영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레이라 해밀턴 님(!)의 이야기입니다. 독립해서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레이라, 그러나 홀로 서기보다는 자꾸만 주위의 영향으로 (틀히 소라!) 변해가는 자신을 보며, 자신이 맡을 피닉스의 캐릭터를 찾기 위해 떠나죠. 소라는 레이라의 히트작이자 처음 레이라에게 인정받게 된 ‘골든 피닉스’를 준비하는데, 레이라가 사라졌다는 소리에 켄, 메이와 함께 레이라를 찾아나섭니다.
주로 레이라의 과거 회상이 많이 이어지지만 별로 지루하지 않은 것은, 본편이 소라의 입장에서 보여진 반면, 이 OVA는 레이라의 심리를 묘사했기 때문일 겁니다. 어떻게 소라를 인정하게 되었는지, 자신의 변화를 얼마나 느끼고 있었는지, 그리고 함께 공연할 때의 그 감정이 어땠는지 등등. 레이라의 새로운 면모를 많이 느끼게 되어 좋더군요.
하지만 역시 최종 장면의 공연이 가장 멋졌습니다. GONZO는 최상의 그래픽, 최악의 시나리오로 악명높지만, 카레이도 스타에서는 실망스럽게도(^^) 최고의 시나리오를 최상의 CG로 화려하게 보여줍니다. 레이라와 소라, 두 사람의 각각의 공연을 동시에 잡아내면서 다른 조연의 멋진 액션도 함께 묘사해주는 멋진 연출. 이런 재미에 카레이도 스타를 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
[spoiler show=”캄캄님께서 공연장면을 멋지게 편집하셔서 살짝 첨부합니다~” hide=”공연장면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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