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이야기 – 박광순 지음/다지리 |
제목 그대로 홍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커피에 관심이 많아서 커피에 관한 정보를 주로 찾아다녔는데, 얼마쯤 지나고 나니 커피의 연장선상에 Tea 라는 것이 나타나더군요. 커피를 즐기는 유럽 대륙을 넘어서면 홍차를 즐기는 영국이 나타나고, 커피 생산국으로 유명한 케냐가 홍차 생산국으로 또한 유명하고, 그런 먼 곳까지 보지 않아도 요즘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홍차 베리에이션 메뉴도 많이 생겨났으니까요.
자그마한 판형에 얇은 두께라 부담스럽지 않게 홍차와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좀 나이가 있으신 교수님이라 그런지 고풍스런 문체와 일본식 단어가 나와 종종 당황스럽지만 그런 면도 이해하면서 읽으면 나름대로 재밌었어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홍차의 역사, 종류, 만드는 법 등을 읽다 보면 ‘이런 세계도 있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하구요.
‘커피빈&티리프’ 에서 커피 말고 티 메뉴에 관심을 두었던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보가 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