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그런대로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집어들어봤습니다. 이나영의 연기는 꽤 괜찮았고, 조승우는 아직 어려서인지 상당히 불안하더라구요. 영화 속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독특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제목 – 후아유 – 를 변형시킨 폰트였다나요.. ^^;;; 당시로서는 온라인 채팅게임을 통한 사랑과 현실 속의 사랑 간의 갈등이란 소재가 신선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보이고 고독한 두 남녀의 만남이란 면도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였을테구요. 하지만 채팅이란 소재는 You’ve Got Mail이나 접속에서 이미 경험한 터라 그 모습이 계속 오버랩되어서 부족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좀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갈등하면서 속내를 털어놓지 못해 답답해하는 두 연인의 모습은 나름대로 보기 괜찮더군요.
세월은 돌고 돌아 영화의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가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조금은 들뜨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청각장애와 소통, 투명인간과 아이디. 괜찮은 소재 표현이 많았었죠. 이나영의 노래방씬?과 조승우의 메들리에 한표씩! (수동트랙백 http://lunamoth.biz/index.php?pl=394)
lunamoth / 소재는 정말 잘 표현했어요. 평상시에 접하면서도 영화거리로는 생각도 못했던 것들. 노래는 조승우 매들리기 멋지구리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