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지휘: 이택주
진행: 손범수, 진양혜(방송인)
연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김현미
소프라노: 문혜원
바리톤: 김관동

프로그램 :
차이코프스키 / 발레 모음곡 <잠자는 숲 속의 미녀> OP.66
시트라우스 / 오페레타 <박쥐> 중 “나의 후작님”
로시니 /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中 “나는 이 동네 제일가는 이발사”, “바로 나라구요?”
모차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중 “파파게노 & 파파게나 2중창”

– Intermission –

쇼숑 / 시곡
스트라빈스키 / 무용모음곡 <불새>

다사다난했던 2005년 한 해를 마무리할 장소로 예술의 전당을 선택했습니다. 한동안 즐겨 찾던 클래식 공연을 가본지도 오래되었고, 매년 있던 교회의 송구영신예배도 새해 첫날이 주일인 관계로 올해는 없어서 부랴부랴 찾게 되었어요. 상당히 예매가 늦었지만, 올해의 캐스팅은 상당히 소박(?)한지라 다행히 자리가 나더군요.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새단장한 콘서트홀을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했다고 생각하고, 또한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무용 장면도 독특해서 재밌었습니다. 그렇지만 성악이나 오페라곡 중심의 1부보다는 오케스트라 중심인 2부가 더 좋았네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제대로 들어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어려울 것 같다는 이제까지의 느낌을 다시 생각해보게 할 정도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곡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전체의 울림도 좋았고, 중간중간 평소 듣던 그 악기의 음색이 아닌 것 같은 재미있는 시도가 많아 즐거웠네요 🙂

연주 후에는 2006년 새해 0시를 맞아 콘서트홀 앞마당에서 풍선에 한해의 소망을 담아 날려보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소망하며 풍선을 보내고, 그와 함께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커피 한잔과 함께 즐겁게 보았어요. 펑펑 터지는 불꽃과 함께 맞는 새해.. 2006년 한해는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일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HAPPY NEW YEAR~!!!

링크: 예술의 전당 2005 제야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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