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어째하다보니 정신없는 일주일이 지나고 3일간의 연휴도 끝났다. 회사에서는 해외인력과 일주일간 미팅을 준비하고 일정을 짜면서 계약서도 준비하는데, 여기에 다른 표준단체에 내는 Proposal 마감까지 겹쳐 눈코뜰새없는 일주일이었다. 게다가 마나님은 체해서 아프시고.. 평소같으면 하루쯤 월차 내고 살펴줬을텐데 이번에는 그러지도 못했다. 흑흑.
겨우겨우 주말에 도달하니 완전히 burn up. 정신없이 밀린잠 자고 쉬면서 3일간을 보냈다. 잠시 알라스카 가서 크로아상 사오고 교회 다녀온 정도? 그래도 이렇게 쉬고 나니 좀 낫더라.
참, 어제 오전에 갑자기 같이 일하던 옆팀 과장 하나가 심장마비.. 보통 부모님 세대 문상만 다니다가 자주 보고 같이 일하던 사람 문상을 가게 되니 기분이 참 혼란스럽다. 건강을 챙기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심장마비같은 사인은 정말 예측불허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목요일에도 보고 금요일에도 전화통화한 사람인데 참 아깝기도 하고.. 정말 안타깝다. 혼자 서있는 부인이 안스러웠다.
그래도 남은 사람은 살아가겠지만, 당분간 간 사람의 자리가 휑할것 같다.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