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3/6(목) 회의가 일찍 끝나 쇼핑 겸 프랑크푸르트 기차행.
목적은 쇼핑. 고책임문선임 다 쌍동이칼 사겠다고 하고 고책임은 휘슬러 냄비세트 (아니면 후라이팬이라도) 더 사가야 한단다. 냄비세트라니!
세명(+꼽사리로 경쟁사 한사람 포함) 했더니 왕복에 프랑크푸르트 대중교통까지 이용할수 있는 티켓이 22유로!
2층 RE(Regional Express) 기차를 타고 20분 걸려 중앙역. 지하철을 탈랬더니 파업이라 텅텅 비었다. 다행히 S-bahn은 다녀서 잡아타고 이동, 목적지인 KAUFHOF에 도착. 셋은 백화점에 놔두고 혼자 괴테거리로 가 네스프레소 매장 찾았다. 캡슐에 더해 덤(?)으로 에어로치노까지 장만했다. 면세가 된다니 정말 땡겨서..
백화점 돌아가보니 다들 칼고르느라 정신없더라. 냄비는 무리라 포기하고 적당한 휘슬러 스텐냄비 기획할인중인거 마지막제품 잡아서 계산시켰다. 한 4만원은 싸게 산거 같아 고책임 기분 좋은듯.
가이드북에 나온 비눔이란 와인바 겸 레스토랑에서 리슬링 와인과 함께 식사. 더불어 에르딩어 바이스비어도 맛을 봤다. 옛 와인저장고의 아늑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니 좋더라.
기차타고 숙소로 귀환. 하룻밤의 쇼핑여행 즐거웠네
다름슈타트
3/7(금) 하루짜리 회의 종료 후 문선임 동생 만나 함께 다녔다.
처음 간건 발트슈피럴(Waldspirale). 가우디 축소판같은 독특한 형태의 주택. 한바퀴 돌면서 즐겁게 봤다. 디자인하는 사람이나 짓는 사람이나 참 대단. 바로앞의 알디(ALDI)에서 와인두병과 치즈를 사서 마지막날 밤을 보낼 준비를 했다.
슬슬 걸어 거리를 구경하며 광장으로. 작은 도시라 중심가도 그리 붐비지 않아 좋다. 작은 규모의 KAUFHOF가 있어 고책임은 애들 색연필과 크레용 구입.
가이드북에 소개된 유일한 식당인 라츠켈러(Ratskeller)에 도착. 유명한지 정말 맥주마시는 사람으로 가득. 다행히 자리가 있어 테이블에 둘러앉아 맥주를 즐겼다. 필스너와 둥켈 한잔씩. 맛이 깔끔해 좋다.
호텔에 돌아와 와인을 땄다. 스페인산 리호야(Rioja)는 나름 깔끔하다. 맛나게 먹고 호주산 Syrah를 딴것까진 기억나는데 졸려서 방에 돌아왔다. 나름 즐거운 밤이라 계속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졸음이란.. 어쨌든 하루 끝.
프랑크푸르트
3/8(토) 반나절.
체크아웃 후 짐을 바리바리 끌고 프랑크푸르트행.
중앙역에서 카트에 짐을 부리고 카이저거리를 걸음.
오스카즈라는 곳에서 BLT와 파스타 등으로 점심. 좀 비싸지만 맛있었다.
걸어서 뢰머와 성당 관람. 뢰머는 참 아기자기한 건물이라 보는게 즐거웠다. 성당은 공사중 – 왜 항상 내가 오면 보수중인 성당이 그리 많은지.. 시간이 아슬아슬해 인사하고 컴백. 짐찾아서 공항행.
마침 프랑크푸르트에서 축구경기가 있어 기차타느라 혼났다. 축구장역을 지나니 꽉찼던 기차가 텅텅 비더라.
세금환급받으려 했는데 헝가리행에서는 세관이 없더라. 돌아올때 해야할듯.
부다페스트
3/8(토) 밤-3/9(일)
숙소에서 다뉴브강과 궁전/다리 야경이 바로 펼쳐진다. 최고!
도착하고 바치거리를 걸었는데 삐끼가 참 많더라. 분위기 칙칙해서 맥너겟 사들고 들어와 방에서 식사했다.
다음날 눈앞에 보이는 궁으로 다리 건너감. 사자조각이 다리위를 비롯해 참 많다. 누군가 사자혀가 조각안됐다고 해서 쫓겨났다던가..
궁이 있는 언덕은 케이블카로 갈수도 있지만 비싸고 산책길도 좋아보여 사람들을 따라 걸어올라갔다. 올라가며 달라지는 경치가 참 좋더라.
처음에는 궁은 그냥 슬쩍 보고 다른 곳 가려 했는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탐험하는 기분이 좋더라. 코너 하나 돌때마다, 숨겨진 문 뒤에 가볼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계속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을 접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느라 고생. 그래도 두시간은 돌아다닌듯.
어부요새
점심-악단
성당-실내무늬가 독특. 벽지발라놓은듯. 터키 영향인가.
힐튼호텔
모스크바광장 지하철역 깊다
국회의사당 크다. 구경 힘들듯.
공원지나 페슈트쪽 대성당.
가로수길을 지나 오페라극장. 나름 새로 뜨는 거리인듯. LV와 네스프레소를 만나다. 창을 들여다보니 Vivalto가 있다. 여기서 구입할지는 가격을 보고 결정하자. 대강 한줄에 900Ft. 정도면 괜찮을듯.
가이드북에 소개된 찻집에서 커피와 케익으로 저녁. 근데 둘다 별로 – 이런적은 거의 없었는데 저자가 커피/케잌에 조예가 없는것같다. 이런.
지하철을 타려다 자판기가 120Ft. 삼켰다. 포기하고 그냥 걸어왔다. 바치거리를 다니며 쓸만한 가게(물과 과자 살곳) 보고, 기념품도 좀 봤다. 여기는 자수가 가장 유명한가보다. 예쁘긴 한데 비싸다 – 컵받침 하나에 4000원 정도. 접시받침은 18000원. 네개 사면 7만원이 넘는다. 윽.
그 외에는 부다페스트 티셔츠, 유니쿰이라는 약술, 적포도주가 유명하다.
강가로 나가 야경 찍고 들어왔다. 방에서도 야경 다시 찍었다. 책 받쳐놓고 흔들림없이 성공!
호텔 휘트니스에서 좀 운동하고 하루 마무리. 긴 하루였네.
3/12(수)
다뉴브강 따라 보트에서 저녁먹는 social event. 강변의 경치도 좋았고 악단의 연주도 재밌었다. 아쉬운건 바람이 강해서 사진을 잘 찍기가 힘들었네. 걸어서 보러다니기 힘든 북쪽 섬과 남쪽 오페라하우스까지 늦은 시간에 야경을 감상할수 있어 만족.
3/13(목)
회사사람들끼리 식사. Neil이 들은데가 있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길을 잘 못 찾아서 괜히 먼데까지 돌아서 다녀옴. 음식은 괜찮았다. 헝가리산 와인은 좀 밍밍했지만, 이모책임이 주문한 과일수프는 꼭 화채같았고 (그런데 다양한 딸기류가 들어간 연보라색에 휘핑크림이라니..), 헝가리안 굴라슈(Gaulacy)는 조금 걸쭉한 스튜였는데 맛이 참 진하더라. 마지막 디저트로 먹은 크레페 스트루델은 초콜릿시럽에 올려졌는데 역시 진해서 좋았다. 먹으면서 한덩어리를 놓쳐 시럽이 좀 튀겨 깜짝. 역시 왼손으로 포크를 사용하려니 쉽지 않구나. 근데 카드가 안돼더라. 이런거보면 현금좋아하는게 우리나라만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