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의 6호

주인공 하야미::폼은 잡고 있지만 이렇게 날카로운 이미지는 아닌데..


이것도 역시 우연하게 보게 된 애니메이션. 아무것도 모르고 ‘청의 6호’란 제목을 어디선가 들어봤던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보기 시작해버렸다. 알고보니 요즘 슬슬 주가를 올리고 있는 GONZO와 에반게리온의 GAINAX 합작이라던가. 뭐, 그만큼 멋진 그래픽과 나름대로의 설정을 갖춘 4부작 OVA이다.

존 다이크라는 과학자가 인류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극지방의 얼음을 녹여 지구 대부분을 바다로 만들어버리고, 여러 종류의 해양생명체를 창조하여 인류와 전쟁을 벌인다. 주인공인 하야미는 존 다이크가 반기를 든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남극으로 가는 도중 공격을 받아 친구를 잃은 잠수정 파일럿. 다시 청의 6호에 탑승해 전쟁의 의미를 찾아 고민하게 된다.

상당히 미래소년 코난과 비슷한 이야기. 거기에다가 원더풀 데이즈, 나우시카 정도를 섞으면 비슷한 구도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렴풋하게 인간중심의 사고를 비판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있지만 4화로는 조금 부족한 느낌, 캐릭터와 주제를 확실하게 부각시켜주지 못한게 아쉽다. 하지만 멋진 그래픽과 작화만으로도 한번 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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