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역시 엉겁결에 엄청난 부자인 하나우쿄家의 당주가 된 하나우쿄 타로와 저택의 수백 명의 메이드를 담당하는 하녀장 마리엘입니다. 타로같은 경우 2001년 판에 비해 훨씬 의젓해지고 자신의 신념을 보여주는 모습이 마음에 드는군요. 마리엘 또한 타로에게 무조건 좋기만 한 이상형의 모습을 뛰어넘어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마리엘에 관한 숨겨진 진실에 대한 스토리도 괜찮았다는 느낌입니다.
조연들은 은근히 ‘아즈망가 대왕’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이쿠요는 토모같은 폭주소녀가 되어버렸고, 코노에는 사카키, 신시아와 그레이스는 치요, 신 캐릭터인 야시마는 사카키를 좋아하던 카오린이 바로 연상됩니다. 전체적으로 계속 튀어나오는 마호로나 쵸비츠,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패러디 라인과 함께 꽤나 재미있었다는 느낌이네요. 이런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다는게 즐겁기도 하고 (너무 빠진게 아닌가 싶어)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얼마 전 덧글에서 Dr.Ocean님도 지적(?)하셨듯이 위험수위가 간당간당한 애니라 불안했지만 이 정도면 무난히 추천할만 하군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몇 가지 있기에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덧, 후반에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시코우인의 카리스마, 멋집니다. 마치 FSS의 검성 카이엔을 보는 듯한 느낌. 시코우인과의 대결에서 살아남고 인정받은 코노에에게는 천위(天衛)가 주어지겠군요 🙂
전 3편인가까지 밖에 못봤기 때문에… ㅡ,.ㅡ
아직도 제 뇌리에는 므흣~! 한 애니로.. ㅋㅋ
Dr.Ocean / 마지막까지 보셔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