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하루종일 자고, 먹고, 애니보고, 책보고, 영화본 하루.
건담시드39화는 역시 액션 연출의 최고조에 달한듯. 키라와 아스란의 껄끄럽지만 잘맞는 호흡으로 연방군 양아치 3인방을 일단(!) 물리치고..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연출이 돋보인다. 초반의 불만을 후반의 연출로 잠재우는데는 감탄을 금치않을수 없는듯..
드디어 12국기 3기가 시작되었다. 소설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스토리만 가지고도 수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니.. 승월편은 이야기가 좀 건너뛰는 감이 없잖았지만서도, 새로운 3기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로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40화가 끝나고 달이 뜨면서 엔딩곡이 흐르자 느껴지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멋지다.
저녁때 이와이 슌지의 4월 이야기를 봤다. 소문대로 짧기는 했지만, 요즘 더 짦은 20분짜리 애니에 익숙해져있다보니 이정도 연출은 괜찮아보인다. 단편보다는 이야기가 있으면서 장편보다는 가볍게 약간의 여운을 깔면서 마무리하는 중편 영화.. 나름대로는 괜찮았다고 본다. 이게 무슨 서사시도 아니고, 불평은 아무래도 중편에 익숙지 않은 우리나라 관객들이기땜시 그런듯..
내일은 출근.. 요즘은 일하기가 싫다. 운동이나 해야지, 나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