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계속 ‘치정극’이란 단어가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미국인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플롯이에요. 우연한 만남, 사랑, 배신, 삼각-사각관계, 파탄, 그리고 결말.
앨리스 역의 나탈리 포트만 홀로 어여쁜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다른 인물은 별로 어필을 못하는 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같은 쟁쟁한 배우들을 그저 앉혀놓고 중얼중얼거리게만 하는게 전부라니. 그러고보니 이야기 구도가 배용준&전도연 주연의 스캔들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하지만 스캔들이 백배는 더 좋아요. 역시 헐리웃의 한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결혼이란게 그렇게 가벼운 것인지, 그리고 만남과 헤어짐이 그런 말 몇마디에 끝나는 것인지. 당사자들은 열심히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많이요.
혹시 이거 스켄들 판권산 리메이크 아니가? ^^
나탈리 포트만 골든 글로브 조연산 받았지 이걸로.
여왕님이 상받으셨다네.. ㅋ
성진 / 설마, 스캔들 자체가 유명한 고전의 리메이크인걸요. 역시나 클로저에서 볼만한 것은 여왕님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