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네트웍에서 방영한 스타워즈 외전격인 애니메이션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매트릭스 외전격인 애니매트릭스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단편모음이 아니라 두시간짜리 장편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죠.
클론워즈의 스토리는 본편 에피소드 2와 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스토리는 아나킨의 성장에 관한 것이지요. 파다완에서 한 명의 제다이가 되기까지의 여러 사건들. 그 가운데 영화에서는 다루어지지 못한 여러 제다이의 활약상과 그리버스 장군의 출현. 그리고 성단을 넘나들면서 벌어지는 전투.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전쟁 가운데서도 아나킨의 마음에 어둠의 씨앗이 자라나는 것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남다른 재능 때문에 쉽게 인정받지 못하고 경계당하고, 남들과는 다른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슬퍼하며, 그러기에 자신이 성취한 일에 대해 묘한 자만심(자부심을 넘어선)을 가지게 되는 모습.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나킨을 어둠으로 넘어가게 만든 것은 다른 제다이들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드네요.
어쨌든,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제다이 기사들의 강력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구요. 특히 마스터 윈두의 강력함이란.. 심하다 싶을 정도. 다크 사이드에서는 그리버스 장군의 능력이 눈에 띄더군요. 그리버스보다 강한 제다이라면 요다, 윈두, 아나킨 정도 뿐일지도. 스타워즈 팬이라면 영화에서 보지 못한 애니메이션에서만 가능한 수많은 액션장면을 이 작품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2006년에 3D로 제작된 클론워즈가 방영된다고 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겠지만, 어쩌겠어요. 루카스 맘인걸.. ^^;;;
링크: jihanj님의 클론워즈 감상
그리버스가 영화에서는 제다이를 이기는 (좀 더 정확히는 죽이는..이겠지만) 장면이 전혀 없어서… “애니를 안 본 사람에게는 폼만 잡다가 횡사하는 캐릭 중 하나 정도로 보이겠군”이라는 생각에 서운할 정도였지요.
예, 영화 볼때는 상당히 폼잡다가 어이없이 결말이 나서 실망했습니다. 클론워즈를 보고 나서야 어느정도 레벨이었는지를 뒤늦게 알았죠. 윈두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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