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지인과 와인한잔을.. 식사가 아닌 와인’만’을 마시러 어딘가를 가는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다만, 두사람이서 한 병을 비우고 나니 얼굴이 벌개져서 거참..
어쨌든 먹은 건 두가지. 첫번째는 Santero Asti Spumante (Italy). 샴페인같은 발포성 와인이고 도수도 낮아 시원하고 기분좋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 종종 즐겨마시던 Villa M과 비슷한 맛이랄까요? 음, 샴페인 마개가 부담스런만큼 Villa M이 더 접근하기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글래스로 따로 주문한 것은 Chateau Fort Lignac 2000 (France). 레드와인 한잔은 마셔야 하지 않을까 해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가벼운 맛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왠지 프랑스 와인은 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향과 맛이 꽤 괜찮았다고 생각되네요.
간만에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때로는 좋기도 하지만 때로는 쉽지 않고 때로는 힘들기도 한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도 여러가지 일을 겪겠지만, 그렇더라도 힘내어 걸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