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 Miller’s Sin City

멋들어진 포스터 - 게일, 재키보이, 하티건, 낸시, 그리고 드와이트


강렬한 화면. 프랭크 밀러라는 작가는 알지 못했지만, 영화를 통해서 원작이 궁금해지는 경험은 정말 오랜만이라 생각됩니다. 미국풍의 거친 선의 만화 몇 컷을 접해 본 적이 있으니, 이 Sin City란 작품이 어떤 식으로 묘사가 될지 영화를 보면서 계속 머리속에 그려지더라구요. 정말 강렬하고 잔혹하며, 그러면서도 뭉클한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봤기 때문에, 세 편으로 나누어진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조금 놀랐어요. 1편은 마브(미키 루크)&골디(제이미 킹), 2편은 드와이트(클라이브 오웬)&게일(로사리오 도슨), 3편은 하티건(브루스 윌리스)&낸시(제시카 알바)의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각 편마다 모든 인물이 군데군데 스쳐지나가는데, 그것을 눈치채는 것은 3편에 와서였다죠. 멋진 배치입니다. 그만큼 각 에피소드의 구성이 뇌리에 박히고, 인물이 살아서 기억된다는 이야기겠지요.

하티건과 낸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역시 3편의 하티건&낸시 커플(?)이군요. 마브도 괜찮았지만, 커플이라 조금 더 긴장감이 더해졌다고나 할까요? 브루스 윌리스가 특유의 체념하는 듯한 말투의 액션을 선보이면서 적진에 쳐들어가는 모습이나, 로크 Jr.의 강압에도 끝까지 소리지르지 않고 버텨내는 낸시의 강인함이 좋았습니다. 강인함이란 면에서 마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것 같기도.. 둘이 나란히 놓으면 그리 어울리지는 않지만 말이에요 ^^

아, 그 외에도 이 영화에는 조연들이 정말 강한 인상을 줍니다. 1편의 캐빈(일라이자 우드), 2편의 베네치오 델 토로(재키 보이), 3편의 닉 로크 Jr.(닉 스탈). 이름만 보더라도 강렬하지 않나요? 이들이 선보이는 독특한 연기를 보고 있자니 소름이 다 끼쳐오더라구요. 멋집니다!

하지만 극장에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사람들과 어울려 보기에는 조금 뒷맛이 씁쓸하니 말이죠. 이런 영화는 이왕이면 방구석에서 DVD로 돌려보며 킥킥대는 장면이 어울린다는 생각이지만.. 뭐,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

덧, 미호 역의 데본 아오키도 마음에 들어요 ^^

링크:
Sin City
씬 시티 Sin City (2005) – lunamoth 님
Sin City : 나의 경우는 단연코 열광! – 니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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