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향악단 특별연주회

제15회 서울 신인음악콩쿠르 입상자 협연

KBS 교향악단 / 베토벤 서곡「에그몬트」
L. v. Beethoven : Egmont overture

성악(금상) / 바리톤 – 허종훈
도니제티 / 오페라「람메르무어의 루치아」중
‘너는 무서운 꿈에도 잊을수 없는 일로 내 가슴의 눈을 뜨게 했도다’
G. Donizetti / ‘Cruda, funesta smania’ from 「Lucia di Lammermoor」
로시니 / 오페라「세빌랴의 이발사」 중 ‘만물박사의 노래’
G. Rossini /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from 「Il barbiere di siviglla」

바이올린(은상) / 송지원
드보르작 /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 작품 53 : 1악장, 3악장
A. Dvorak / Concert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a minor, Op.53

– Intermission –

하프(은상) / 박수화
라벨 / 하프를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G♭장조
M.j Ravel / “Introduction et Allegro” for Harp in G♭ major

피아노(금상) / 맹은지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작품 58 : 1악장
L.v Beethoven /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in G major, Op.58

간만의 음악회. 어쩌다 초대권이 생겨 KBS 교향악단의 연주를 처음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서울시향이나 코리아 심포니에 비해서는 약간 고령층인 듯한 느낌이더군요. 콘서트마스터의 백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첫곡인 에그문트 서곡은 제목은 많이 들어봤으면서 곡을 들어보지 못한 케이스. 듣는 도중 ‘아, 이 멜로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KBS 교향악단은 현악 베이스가 좋더군요. 저음을 탄탄하게 깔아주는 느낌이 매우 안정감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하프. 라벨의 곡이었는데 역시 프랑스 작곡가다운 독특한 곡 구성과 자연을 묘사한 듯한 느낌이 좋더군요. 곡을 들으면서 하프와 오케스트라의 주고받는 음이 눈에 보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프랑스 작곡가의 곡은 무언가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그 독특함이 매력이 되어 돌아오네요 🙂

성악의 허종훈군도 괜찮았지만 역시 기악을 좋아하는지라 ‘재미있네’로 넘어갔습니다. 바이올린은 약간 지루한 느낌. 연주는 괜찮았지만 연주자가 아직 신인인지라 사람을 끄는 힘이 조금 부족했다고 할까요? 약간 강한 몸짓을 해주는 것도 중요할것 같은데 말이죠. 마지막 베토벤의 피아노곡은 마치 모차르트같은 경쾌함이 괜찮았는데 중간의 난데없는 박수소리에 흥이 깨져버렸어요.

한전아트센터는 위치나 공연장 배치, 울림은 좋은데 자리가 너무 좁더군요. 연주는 마음에 들었지만 공연 후 걸어나오는데 다리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아무래도 신인음악회인 만큼 곡보다는 연주자에게 더 초점이 맞춰지더군요. 그래서인지 한 곡 한 곡보다는 연주자가 더 기억에 남는듯. 아무래도 저는 일반 연주회가 더 좋더군요.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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