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클래식 연주회였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 다음 곡 중 하나로 드보르작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연습하고 있는데, 마침 지휘자님이 좋은 공연이 있다고 함께 보면 어떨까 하셔서 멤버 중 10여명이 모여 가게 되었네요.
첫곡인 로망스는 처음 들어봤는데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하는것이 마음을 안정시키고자 할 때 들으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두번째 곡은 드보르작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작곡가의 곡 초연으로, 함신익 지휘자님과 심포니송에서 위촉한 곡으로 연주 전에 설명을 많이 해주시더군요. 처음으로 공개하는 곡의 초연은 이렇게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곡은 현대곡답게 어렵고.. 신기했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리고 기다리던 교향곡 9번. 아, 정말 잘합니다. 유명한 곡이기도 하지만 직접 연습하고 들어보니 악절 마디 하나하나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데, 기본적인 연주 속도부터가 틀리고 연주자들의 손길에 머뭇거림이 없어요. 이런게 프로구나 싶었습니다. 연습하는 곡을 현장에서 들어보는 경험은 처음인데 정말 좋은 경험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앵콜곡은 슬라브 무곡 8번, 신나게 들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이었고, 즐거운 롯콘 나들이었네요. 감사합니다~
[Program]
Antonin Dvorak(1841-1904) :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in f minor, Op.11
드보르자크 :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바단조, 작품번호 11
Deqin Wen(B.1958) : Symphony No.1 “Paraphrasing Dvorak”(World Premiere)
드칭 웬 : 교향곡 제 1번 드보르자크를 기리며(세계초연 위촉곡)
– Intermission –
Antonin Dvorak(1841-1904) :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From the New World”
드보르자크 : 교향곡 제 9번 마단조, 작품번호 95 “신세계로부터”
[앵콜곡]
– Dvorak / Slavic Dance Op. 46 No.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