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 Break Season 1

간만에 드라마 한 시즌을 다 보았습니다. 한동안 CSI Las VegasLost, Rome, Sex and the City 등을 열심히 보았더랬지요. 근데 찾아보니 다 2006년 이전(-_-).. 너무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느새 빨리빨리 사는 삶을 살다보니 40분이란 길이를 견디지 못하게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회사에서 새로 사용하게 된 문명의 이기(!) –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물 간 문명의 이기인 PDA를 사용하게 되면서 16화에 머물러 있던 Prison Break를 올해 석달만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2005년작이니 참 늦기도 했죠. 스코필드군, 참 고생했네 (토닥토닥)

어쨌거나 드라마 이야기를 해본다면, 설정은 참 신선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형을 구하기 위해 온몸에 형무소의 지도를 문신으로 새기고 일부러 들어가는 천재 동생이라니. 거기에 철저한 액션 플랜과 일정에 따른 인물 포섭, 그리고 실행 과정은 정말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어떤 면으로 유약해 보이면서도 강인함을 함께 보여주는 인물을 재현해낸 마이클 스코필드 역의 앤트워스 밀러가 상당한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16화 정도에서 상당히 지지부진했던 기억을 되돌아볼 때, 처음 세웠던 계획에 불안요소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흔들리는 부분이 최초의 긴장감을 너무 떨어뜨린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기대했던 모습은 약간씩의 불안요소가 있더라도 그에 대해 미리 준비해놓은 대처법을 선보이는 스코필드의 모습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보다는 어느정도 인간관계와 우연성, 다른 캐릭터들의 자발성(?)에 의존하는 탈출과정이 조금 불만. 그럼에도 21, 22화의 탈출장면에서는 정말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휴~

원래는 시즌1만 보고 말려고 했는데 뒷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는군요. 어쩔까나 하고 있습니다.

2 thoughts on “Prison Break Season 1

  1. 동생

    내가 시즌 1을 보면서 내내 했던 생각은 촬영하면서 의상비는 정말 안 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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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ilia

      우후후, 그렇네. 2기는 볼지말지 모르겠어. 잘 도착한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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